리나리의 여행 스토리

[2020.08 경주여행] 경주 감포읍맛집, 경주에서 맛본 돼지막창

LinaLinaLee 2020. 11. 11. 11:33

경주여행,

우리의 숙소 경주 라마다호텔에서 뒤늦게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온 적이 있다.

호텔 주변에는 식당이 없어서 시내로 나가야 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맛집 검색도 해보지 않고,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보지 않고 우선 출발하였다.

그래도 한두군데 식당은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8시가 된 시간이었는데 호텔 주변은 정말 깜깜했다. 밤바다만 보일뿐..

길가에 하나씩 있는 식당들은 모두 문을 닫아 버린 상황이었다..

 

(경주 라마다 호텔은 투숙객이 많지 않고 시내와 떨어져 있고, 호텔 자체가 깨끗해서 조용히 휴가를 보내기 너무 좋은 곳이다. 하지만 주변에는 호텔 말고는 갈 곳이 없는 것이 단점. 

경주시내까지 나가는 거리가 약 30~40분 걸린다. 시간이 괜찮다면 너무 추천하는 곳. 우리는 시간을 고민 않고 라마다호텔에서 원할때마다 경주시내를 왔다 갔다 했었다. 정말 필요한 건 라마다 호텔 내 편의점 이용 가능!

그리고 우리는 호텔에서 식사를 하진 않았지만 호텔안에서 식사를 다 해결할 수도 있다.)

 

라마다호텔 주변에는 더이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헤매던 중 10분 거리에 감포항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감포항은 작은 읍처럼 보였고, 작은 식당들이 쭉 늘어서 있었고 아직 사람들도 많고 영업 중인 식당도 꽤 있었다! 이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감포항 주변으로는 횟집과 백반집이 많이 있었다.

나는 임신 초기중이라 횟집을 갈 순 없었고.. 그리고 일반 백반집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

신랑도 여행중인데 맛있는 걸 사주고 싶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언덕 위에 "큰손 막창"집을 발견했다.

대구 막창이 유명하다고 들어봤는데, 경주에도 막창이 있다니!!

여기서 돼지 막창을 먹어볼 줄이야! 

신랑은 곱창,막창을 안 좋아하는데 나를 위해서 막창집으로 선택을 해주었다 ^^

 

경주 큰손막창: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 8길 8 

연락처: 054-624-9300 

감포항의 전체적인 느낌은 관광지라기보다 현지인들이 사는 곳 같았다.

그래서 우리가 다녀온 "큰손막창"식당도 모두 현지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생각보다 돼지막창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보통 서울에서 먹을땐 만원 이상이었는데..

너무 기쁜 나머지 두명에서 막창 3인분과 계란찜을 시켰다.

계란찜도 천원이라니..

기본 반찬 테이블이 세팅이 되었다.

돼지막창과 먹는 쌈장이 나왔고 (이게 진짜 맛있는 듯)

그리고 막창과 함께 먹을 야채와 반찬들이 나왔다.

고기랑 쌈도 싸 먹고, 양파랑도 먹고, 김치랑도 먹고.. 이것저것 먹을 게 많았다.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돼지막창 3인분이 나왔다.

미리 초벌이 되어서 나와서 조금만 익혀서 먹으면 된다.

 

 

막창의 양이 얼마나 되겠어~ 저렴한데 먹고 더 먹자!

라고 신랑과 이야기했었는데, 막창 3인분을 먹고 나니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더라.. 

고기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뤄두었다.

 

 

보통 여행을 하면 맛집 검색을 하고 찾아가는데, 검색 없이 우연히 발견한 감포읍.

그리고 감포의 "큰손막창"에서 맛본 돼지막창.

관광객들에게 알려지기보다 경주 감포에 사는 현지 사람들이 찾는 일반 식당인 곳에 가게 되었는데 여행을 가면 누구나 가는 곳이 아닌 나만의 식당을 찾은 느낌이라 맛도 기분도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