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3일 차
경주여행 3일째 되는 날은 날씨가 흐렸다.
태풍이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 때문에 호텔과 주변에서만 머물기로 하고
느릿한 호캉스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늦잠 자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점심을 먹으러 외출하기로 했다.
경주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떡갈비!
신랑이 유명한 떡갈비 맛집을 찾았다고 데려갔는데..
우리가 찾아온 곳이 맞나? 몇 번 의구심이 들었다..ㅎ
허물어질 것 같은 건물에 전통 떡갈비 원조라고는 쓰여있는데..
규모도 작고 너무 낡아서 영업을 하는지도 모를 것 같았다.
네비가 알려준 대로 왔으니까 맞겠지..
내부로 들어가니 내부도 역시나 매우 오래된 느낌이었다.
그래도 내부는 지저분 하진 않고, 테이블도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이 정도로 허름하고 낡았는데 맛집으로 유명하고 원조 떡갈비라고 하니! 오히려 더 기대가 되기도 했다.
메뉴는 매우 간단했다.
수제 떡갈비 정식 15,000원
연잎밥 수제 떡갈비 정식 20,000원
곤드레 돌솥밥 수제 떡갈비 정식 20,000원
연잎밥이나 돌솥밥은 2인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우리는 한 가지 메뉴로 통일해야 했다.
곤드레 돌솥밥은 몇 번 먹어봤으니 한 번도 안 먹어본 연잎밥 정식으로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면 세팅된 반찬이 바로 나온다.
경주는 반찬이 참 여러 개로 나온다.
메인 요리 없이도 반찬만으로도 충분히 한 끼는 먹겠다..
나는 연근이 특이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바로 우리가 주문한 메인 음식이 나왔다.
음식은 메뉴가 간단해서 그런지 주문하면 엄청 빨리 나온다.
반찬 외에도 순두부찌개와 된장찌개도 나온다.
꼭 경주에서 먹고 싶었던 떡갈비!
크기는 많이 크지 않다.
하지만 정식으로 수제 떡갈비는 처음 먹어본 것인데, 맛있긴 했다.
나는 보통 떡갈비는 냉동식품으로 먹어보았는데, 비교할 수 없는 맛이기는 했다.
고급스러운 떡갈비 맛!
다음은 연잎밥
나는 떡갈비보다 연잎밥이 더 특이하고 맛있었다.
특미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밥이 간이 되어 있고, 찹쌀처럼 쫄깃쫄깃했다!
연잎밥은 양이 좀 부족하긴 했다. 보통 공깃밥 한 공기보다는 작은 양인 거 같았다.
여기저기 다른 테이블에서 공깃밥을 추가로 시키는 소리를 들었는데
결국 우리 신랑도 한 그릇 더 시켜 먹었다 ㅎ
떡갈비도 크기가 크진 않아서 1인분으로 먹기는 조금 아쉬운 양이었다. 그래도 반찬과 찌개가 다양하니 맛있게 먹긴 했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좀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수제이고,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이라 비싼 것이겠지?
그래도 경주에 와서 저렴한 떡갈비 광고를 많이 보았는데
제대로 된 경주 수제 떡갈비를 맛있게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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